@금리 더 내린다
⊙ 길종섭 앵커 :
정부는 지난 6개월 동안 지속 되어온 고금리를 앞으로 연리 12%수준으로 안정시킨 다음 올 9월말께는 한자리수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정부의 금융 정책과 앞으로 예상되는 금리를 경제부 성창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성창경 기자 :
정부의 저금리 정책은 지금까지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달러를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고금리가 불가피했지만 이제는 환율이 1,200원대로 내린 데 따른 자신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할 저금리 시간표는 2단계로 다음달까지는 회사채 유통 수익률을 12%로 끌어내리고 오는 9월부터는 은행간 급전인 콜 금리부터 한자리수로 내리는 내용입니다. 특히 일반 대출금리는 현재 18 - 19%대에서 올해 말까지는 12 - 13%까지로 끌어내려 기업과 가계의 금리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입니다.
⊙ 이규성 장관 (재정경제부) :
정책적으로 금리가 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쪽으로 노력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성창경 기자 :
재경부는 한국은행과도 통화량을 늘리는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또 IMF 즉 국제통화기금과도 금리 인하에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금리 인하는 경제 성장률과 물가 등 관련 지표를 볼 때 가능하다는 점을 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 오원석 박사 (LG 경제연구원) :
우량 은행들을 중심으로 유동성이 풍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수신 금리를 낮출 수가 있고 또 은행들간에 거래되는 콜 금리도 지금 인하될 여력이 있는 상태입니다.
⊙ 성창경 기자 :
정부는 그러나 구조조정이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경우 또 다시 금리와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