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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벽에 걸려있는 그림을 감상하는 게 아니라 화가가 직접 사람들 앞에서 그림을 그리는 전시회가 있습니다.

정말 독특한데요.

김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 화가의 미술 전시장.

구름처럼 몰려든 관람객 앞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텅 빈 캔버스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화가의 손길.

밑그림도, 각본도 없이 그냥 그리는데도, 물 흐르듯 거침이 없습니다.

관람객들이 숨 죽여 지켜보는 가운데, 그림 그리길 벌써 두 시간째.

순식간에 근사한 이미지들이 빈 캔버스를 채웁니다.

<인터뷰> 이선우(수원시 장안구) : "본 걸 기억하고 그대로 생각나는대로 그릴 수 있다는 게 대단한 능력인 것 같아요."

펜 한 자루만 있으면 사람이나 동물, 복잡한 기계, 뭐든 그릴 수 있다는 화가.

방대한 자료 수집과 오랜 관찰, 끈질긴 습작 덕분입니다.

프랑스의 유명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그 솜씨에 반해 자신의 소설 삽화를 의뢰할 정도로 해외에선 이미 유명 인사입니다.

<인터뷰> 김정기(드로잉 작가) : "그러니까 이걸 훈련이라 생각 안 하고. 워낙 좋아하니까. 옛 말대로 즐기는 사람 못 이긴다고 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즐기듯이 그렸어요. 지금도 마찬가지고."

'펜으로 마술을 한다' 할 정도로 독보적인 솜씨를 지닌 화가는 할리우드의 요청을 받아 조만간 영화 제작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