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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곤파스가 지나면서 새삼 강풍의 위력을 실감했는데요, 건설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타워 크레인이 강풍에 대한 대비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무너진 방파제 위에 무게 80톤의 대형 크레인이 위태롭게 걸려있습니다. 초속 20미터의 바람에 크레인이 힘없이 넘어진 것입니다. 지난해 말 부도가 나 공사가 중단된 한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타워 크레인 두 대가 서있습니다. 타워 크레인은 6개월마다 안전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아무런 조치 없이 도로가에 계속 방치돼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이창섭(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 "관리자도, 책임자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도사고에 의해 작업장 근로자 외의 피해가 우려되는..." 15년이나 된 타워 크레인, 곳곳에 녹이 슬고 휘청거립니다. 초속 20미터가 넘는 바람엔 작업을 즉시 중단하도록 규정돼있지만 현장에선 통하지 않습니다. <녹취>타워 크레인 기사 : "힘들다고 하소연해도 공정이 있으니까 작업을 해라" 타워 크레인이 쓰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와이어를 설치하기도 하지만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이처럼 와이어에 의해 고정하는 크레인은 벽면에 고정하는 방식보다 바람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아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 최근엔 3개월마다 하던 자체 검사 규정도 아예 사라졌습니다. 크레인 사고로 숨진 사람은 매년 평균 백여 명에 이르지만,강풍에 대한 대비는 허술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