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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정치권도 현대차 같을 수는 없을까요, 폭력으로 멍들었던 18대 국회는 해가 다 가도록 부끄러운 신기록만 마구 쏟아내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당의 예결위회의장 기습 점거! 지난 1985년 이후 역대 두번째로, 당시 4일이었던 기록을 깨고 하루하루 최장 농성 신기록을 경신 중입니다. 새해 예산안 처리 시기가 법정시한인 12월 2일을 넘긴 것은 7년 연속...역시 신기록입니다. 올해는 또 예결위의 종합질의마저 법정시한을 넘겨 시작됐습니다. 역대 4번째로, 19년만의 일입니다. 예결위 심사 전에 끝내게 돼있는 상임위 예비심사는 아직도 미완료 상태입니다. 교과위와 환노위는 지난 1969년 국방위가 12월 15일에 심사안을 넘긴 기록을 40년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예산안 조정소위를 끝내 구성하지 못할 경우 지난 1993년에 이어 역대 두번째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현재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자체 소위를 구성해 따로따로 예산안 수정에 돌입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조정소위가 안될 경우 자체 수정안을 곧바로 전체회의에 올려 처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예산부수법안을)24일까지 처리하는데 만전을 기해주세요, 그래야 예산안도 통과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권에서 용도폐기 단계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3자회담을 집요하게 요구하며 농성을 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3자회담에 대해)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게 여권의 분명한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간극이 크지만 타협의 시도는 계속됐습니다.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회담에서는 양당 4자회담 개최에 합의했습니다. 이제 8일 남았습니다. 이 8일 동안 여.야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내년에는 사상 초유의 준예산 편성이란 불량신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