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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8시뉴스가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한 새로운 가족문화 기획, 오늘은 그 두번째 시간입니다. ⊙앵커: 오늘은 빚 때문에 해체될 수밖에 없는 위기의 가족들을 홍찬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년 동안 교단을 지키며 외길을 살아온 53살 김 모씨. 교사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온 김 씨지만 요즘은 주위 사람들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할 정도로 자괴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10년 전부터 책 외판업을 시작한 부인이 아무도 모르게 무려 5억이 넘는 빚을 남기고 집을 나가버렸기 때문입니다. ⊙김 모씨(53살/교사): 원망스럽죠. 처음에는 일하는 엄마가 좋다고 했는데 허영만 늘고 사치만 하게 되고. ⊙기자: 김 씨는 아들과 함께 번 돈 전부로 가까스로 이자만 내고 있습니다. 단란하고 모범적이었던 김 씨 가정은 부인의 빚으로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김 모씨(53살/교사): (딸아이는) 자기 엄마가 빚 지고 이러는 것 보고 하는 것을 보고 그러니까... ⊙기자: 47살 전 모씨도 부인이 진 빚 때문에 운영하던 작은 가게와 모든 재산을 날리고 막노동 일을 시작했습니다. 부인이 진 빚 2억 5000만 원의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지난해에 전재산을 정리했습니다. 부인의 엄청난 빚은 어이없게도 어린 딸아이의 자전거에서 시작됐습니다. ⊙전 모씨(47살): (큰딸에게 )자전거를 사줬는데 이틀 만에 잃어버려서 호되게 혼내니까 애 엄마가 외상으로 다시 사줬는데, 그때 진 그 빚을 시작으로 빚이 커졌던 거죠. ⊙기자: 빚을 갚다 보니 생활비가 부족해 조금씩조금씩 빚이 보태지면서 점점 대담하게 남의 돈을 끌어대기 시작했습니다. ⊙전 모씨(47살): 카드깡을 주로 많이 했더라고요. 애견 30마리도 산 걸로 돼 있고 심지어 참기름까지, 자동차 깡까지 했어요. ⊙기자: 전 씨는 빚독촉에 부인을 학대했고 부인은 집을 나가버렸습니다. 그 뒤 다섯 가정 모두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부모들을 빚이 요즘은 이렇게 가정해체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신용불량자 300만 명 시대.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만 은행연합회의 집계결과 신용불량자가 11만 8000명 늘어났습니다. 실제로 신용불량으로 인한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보호시설에 맡겨지고 있습니다. ⊙해체 가정 어린이/7살: 많이 보고 싶어요. 같이 살면 행복할 것 같아요. ⊙기자: 한 번쯤은 괜찮겠지 하고 진 빚이 자신에게는 신용불량이라는 씻지 못할 낙인과 함께 사랑하는 가족을 밖으로 내모는 가정해체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찬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