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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강 해설위원] 금강산 관광길은 갈수록 넓어지고 개성공단 조성공사는 활발합니다. 또 폭발참사를 당한 북한 용천 주민들을 위한 남녘 동포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북한 선수단의 남녘행도 잦아졌습니다. 이처럼 나날이 발전하는 남북 사이의 인적, 물적 교류와 협력을 단번에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요소가 있습니다. 군사적 충돌입니다. 오늘 금강산에서는 남북 장성급 회담이 열립니다. 꽃게철을 맞아 서해 상에서 우발적인 무력 충돌을 막기 위한 자립니다. 이미 꽃게 철 조업이 한창인데 비해 군사회담은 다소 늦게 열리게 됐습니다. 늦은 만큼 회담 개최 목적대로 무력 충돌의 예방책이 확실하게 나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해 상에서의 무력 충돌 근본 원인인 NLL 다시 말해서 북방한계선에 대한 남,북 간의 시각 차이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측은 휴전 협정 이후 북방한계선이 서해상의 실질적인 군사분계선이며 이는 북측도 인정해온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난 92년에 남,북 사이에 체결한 남북기본합의서에도 이미 확인한 사실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지난 73년 이후 서해 5개 섬 주변 수역이 북한 영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와함께 이 수역을 지나려면 사전 승인을 받으라고 요구해왔습니다. 급기야 99년과 2002년 6월에는 무력충돌로 쌍방에서 수십명씩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의 충돌은 없어야 합니다. 이번 장성급 회담에서 해야할 일입니다. 남북 장성급 회담은 꽃게 때문에 열린다고 하지만 기대하는 바는 더 있습니다. 중단된 남북 국방장관 회담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남북 국방장관은 지난 2천년 9월 제주도에서 처음 회담을 열어 쌍방의 군대가 민간인의 왕래와 교류협력을 보장하는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2차 국방장관 회담 개최에도 합의했습니다. 최근 남북사이에는 직항로 뿐만아니라 휴전선을 넘어 육로로도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남,북 사이에 국방장관 회담을 열어야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이번 장성급 회담을 개최하는 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13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장성급 회담 개최에 합의했지만 약속이 제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달 초 평양에서 열린 14차 장관급 회담에서도 회담 종료 선언 이후에 북한 군부가 수용의사를 밝혀왔습니다. 남북관계는 경제분야와 군사분야의 두 바퀴가 굴러야만 발전이 가능합니다. 경제 협력이 아무리 진전돼도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사상누각이 될 뿐입니다. 북한 당국 특히 군부의 명확한 상황 인식이 요청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