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7% “존엄사 인정해야” _호텔이 포함된 베토 카레로 패키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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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죽음을 앞둔 상태에서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이른바 존엄사에 대해 국민의 80%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립암센터가 지난달 성인 남녀 천 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87%가 존엄사에 대해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존엄사는 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로부터 산소호흡기 등 연명장치를 제거해 편안하고 품위있는 임종을 맞도록 하는 겁니다. 의학적으로 무의미하다고 판단되는 연명치료를 중단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약물을 투입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안락사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또 말기암처럼 더이상 질병 치료가 불가능하고 상태가 계속 악화될 경우 편안한 임종을 돕는 호스피스, 완화의료 제도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84%를 넘었습니다. 지난 2004년 조사 때 완화 의료에 대한 찬성 응답률인 57%에 비해 27% 포인트가 증가한 것으로 완화의료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4년 새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응답자의 87%는 담당의사가 완화의료에 대해 환자에게 자세히 설명하는 것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응답자의 92%는 앞으로 행해질 치료에 대해 환자의 의사를 서면으로 작성해서 치료 과정에 반영하도록 하는 사전의사결정 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완화의료 제도를 위해 건강보험료가 인상돼도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81%가 추가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