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초단타 매매’ 메릴린치 제재 내일 결정_신호 우주인 스타 내기 전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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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메릴린치의 초단타 매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제재 여부가 내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소는 내일(19일) 시장감시위원회를 열어 미국 시타델증권의 초단타 매매 창구 역할을 한 메릴린치에 대해 제재금 부과 또는 주의·경고 등 회원사 제재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시타델증권은 지난해 메릴린치를 통해 코스닥에서 수백 개 종목을 초단타 매매해 상당한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빈도 매매로도 불리는 초단타 매매는 컴퓨터가 짧은 시간에 수많은 주문을 내는 알고리즘 매매의 일종입니다.

시타델증권이 초단타 매매로 어떻게 차익을 얻었는지 자세한 기법이나 매매에 적용한 구체적인 알고리즘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대략적으로는 현재 가격보다 미세하게 높은 호가로 대량 매수주문을 낸 뒤 다른 투자자의 추격매수로 가격이 오르면 주문을 순식간에 취소하고 이미 보유한 주식을 매도하거나, 또는 반대로 낮은 호가로 매도주문을 내 가격이 내리면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래소는 메릴린치가 거래소 시장감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판단으로 심의를 진행해왔습니다. 메릴린치가 거래소 회원사로서, 위탁사인 시타델증권이 '불건전 주문·매매' 행위를 할 경우 이를 막아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막지 않았다는 겁니다.

시장감시 규정 위반 여부와 별개로 자본시장법 위반 및 제재 여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거래소는 이번 초단타 매매가 시세조종 등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판단은 금융위원회 등 관련 당국에 맡기기로 하고 심리 결과를 조만간 금융위에 통보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