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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금강산에서는 오늘부터 제1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도 시작됩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는 주변의 부축을 받아야만 움직일 수 있는 나이. 하지만 북녘의 가족들을 만난다는 기대감에 무거운 두 다리마저 가볍습니다. 전쟁통에 헤어진 아들과 딸들이 북에 살아 있음을 확인한 이병정 할아버지. 휠체어 이동도 힘들지가 않습니다. ⊙이병정(89세): 자나 깨나 생각이 나는 거예요. 기다릴래서 기다린 게 아니라 만날 수는 없고... ⊙기자: 큰아들을 만나게 될 할머니는 평생 아들을 그리다 세상을 뜬 남편이 생각나 세월이 한스럽습니다. ⊙이철근(95세): 얼마나 보고 싶어요. 텔레비전에서 북한사람들만 봐도 울었는데... ⊙기자: 한편 동생들을 만날 예정이었던 73살 전종헌 할아버지가 고혈압으로 쓰러져 방북을 포기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에 따라 2차상봉에서는 남측의 99명이 북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산가족들은 오늘 오전 육로를 이용해 금강산에 도착한 뒤 오후 3시부터 반세기 만의 만남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어 내일 개별상봉과 오는 28일 작별상봉을 마지막으로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게 됩니다. 또 오는 29일부터는 남쪽가족 435명이 역시 2박 3일 일정으로 북측가족 100명을 만납니다. 특히 이번 상봉행사의 마지막날인 오는 31일에는 금강산 온정리에서 이산가족 면회소 착공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