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중국사업 지속 시사_친밀한 사진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미국의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이 해킹과 검열을 이유로 중국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위협한 초기의 입장을 바꿔 중국 사업 지속 가능성을 시사하며 중국 정부와의 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구글의 여러 관계자들은 구글이 중국 사업을 지속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아직까지 중국에서 철수할 어떠한 행동도 보이지 않았다. 구글은 중국 철수 방침을 변경했으며 이는 아마도 구글의 '충동적인 발표'에 대해 네티즌들이 동정보다는 비난 여론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 때문에 구글이 중국 정부에 대한 도전이 실패로 끝나자 철수 입장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구글 관계자들도 직원들이 지난 15일 6개월치 유급휴가를 받고 고별 오찬을 한데 이어 아바타를 단체 관람했다는 소문을 일축했다. 중국구글의 한 관계자는 16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새벽까지 연장 근무를 했다고 밝히고 터무니없는 소문을 믿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는 17일 구글이 중국구글과 중국 사무실 철수설을 부인하고 중국에서 검열제도를 준수하며 영업을 계속하고 있고 앞으로 수주간에 걸쳐 중국 정부와 협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에릭 슈미터 구글 CEO는 시사주간지 뉴스위크(15일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 정부와 협상을 계속할 것이며 중국 인민을 사랑하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야오젠(姚堅) 중국 상무무 대변인은 지난 15일 구글이 중국에서 철수한다는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환구시보의 인터넷판인 환구망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구글이 중국에서의 철수설을 철회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6%는 환영을 표시했고 45%는 이번 사태를 통해 구글의 부정적인 면을 목격했다며 환영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신문은 그러나 구글 사태는 아직 변수와 불확실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서방 언론과 인권운동가들이 구글을 지지하며 중국 정부 공격에 나선 것도 하나의 변수다. 미국 정부는 이번 주 구글에 대한 해킹와 관련, 중국 정부에 공식 설명을 요청할 방침이어서 구글 사태를 둘러싼 서방과 중국간의 격렬한 논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