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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몸이 아프거나 다친 사람들을 병원으로 옮기는 119 구급차가 항생제도 듣지 않는 MRSA 등 치명적인 세균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이뤄진 119 구급차의 세균 오염실태 조사 결과를 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술에 취한 환자는 구급차 안에서 소변을 보려하기도 하고 <현장음> "나 소변볼거 라고요" 어지러움을 호소하던 환자는 구급차 안에서 구토를 하려고 합니다. <현장음> "토하려고 해요.." 응급환자들에게 119 구급차는 생명줄이지만 온갖 환자들과 다친 사람들을 실어나르다 보니 그만큼 세균에 오염될 위험에 항시 놓여 있습니다. <인터뷰>오은정(강서소방서 구급대원): "가장 문제점이 법정 전염병 환자들 같은 경우 저희들이 전혀 파악이 안되거든요." 취재진이 서울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국내에서는 최초로 서울시내 10개 소방센터 구급차의 세균 오염도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조사를 한 13대의 구급차 전 차량 내부에서 각종 감염성 세균들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한 구급차에서는 일반 항생제로는 치료 효과도 없는 병원성 세균인 MRSA가 검출돼 충격적이었습니다. 구급차는 매일 병원을 드나들기 때문에 치명적인 세균이 이곳저곳으로 옮겨지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권준욱(질병관리본부 전염병 관리팀): "이미 매번 세척이나 위생적 처치를 하지 않는 다면 한번 오염된 균이 계속 그 다음 환자, 그 다음 환자 감염시킬 수 있죠" 천 4백여대에 이르는 119구급차는 하루 평균 3천8백여명, 1년에 140만명을 수송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