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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서울 강남 4구 아파트값이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조사 기준으로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하락했다. 강남 4구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 첫째 주 이후 30주 만이다.

특히 강남구가 -0.01%로 지난해 9월 셋째 주(-0.06%)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서초구는 -0.02%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고, 강동구는 9월 둘째 주 0.03% 하락한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양도세 중과 조치로 매도자와 매수자가 일제히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 건수가 급감하고, 이에 따라 연초까지 가파르게 올랐던 호가도 조금씩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감정원 관계자는 "부동산 중개업소 설문 조사 결과, 이번에 강남 4구가 매도자 우위에서 매수자 우위로 전환하면서 매매가가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강남 4구의 아파트값은 하락했지만 마포·은평구 등 서북권(0.14%)과 서남권(0.11%) 등지의 아파트값 상승 폭이 지난주보다 커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 폭(0.06%)을 유지했다.

안전진단 강화 조치 이후 4주 연속 하락했던 양천구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조사에서 0.08%로 상승 전환했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0.03%로 지난주(-0.02%)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0.01% 올라 지난주(0.03%)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고, 지방은 -0.09%로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울산(-0.19%)·경북(-0.21%)·제주(-0.15%)·충남(-0.29%) 등지의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하락 폭이 커졌고 지난주 0.05% 상승했던 대전의 아파트값도 금주 0.06%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4주 연속 0.09%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9%, 경기도가 0.12% 내리며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고, 지방도 0.0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