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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피해가 컸던 강원 영동지역에는 오늘 이틀째 복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립지역도 많고 피해지역이 워낙 넓어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상황이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류란 기자. (네, 류란입니다.) 먼저 지금까지 나온 피해상황을 좀 정리해주시죠 ? <리포트> 어제 날이 밝으면서 강풍과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현장 조사가 시작됐습니다만, 아직도 고립된 지역이 있는 데다 워낙 그 피해지역과 규모가 커서 좀처럼 집계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강원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어제 저녁 6시를 기해, 피해규모를 잠정 집계해 발표했는데요. 이번 비로 24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도로는 4개 노선 6곳이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주택 270동과 어선 110여척, 농경지 430헥타르에 침수와 붕괴 등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질문>복구 진행은 어떻게 됩니까? <대답> 네, 어제 이른 아침 비가 그치면서 바로 응급복구가 시작됐으니까 오늘이 복구 이틀째가 됩니다. 하지만 어제 하루동안 이뤄진 복구 성과는 미미합니다. 국도 44호선은 오후 늦게서야 양양에서 오색 구간이 간신히 임시 통행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정전됐던 만3천여 가구에 전기가 들어왔고 50여m 지반이 내려앉았던 영동선도 정상소통된 정도입니다. 중장비 지원상황도 여건히 좋지 않아 어제 하루 강원도 피해 지역에 투입된 중장비는 40여 대에 불과했습니다. 이때문에 유실된 도로 대부분과 붕괴된 건물, 넘쳐나는 토사와 쓰레기 등은 손댈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복구 이틀째인 오늘, 강원도는 우선 피해가 집중된 속초와 주문진 해안마을에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주민들을 도울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보다 효율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확한 피해상황 파악에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한편 한계령이 끊기면서 단풍관광에도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설악산에는 매년 11월 초순까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단풍관광객이 몰렸었는데요, 올해는 사실상 단풍관광철이 끝난게 아니냐며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초속 18미터가 넘는 강풍에 곱게 물들었던 단풍이 대부분 사라졌고, 오색에서 대청구간 등 10여개 등산로 구간도 임시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부분통제 됐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의 내설악 주민들은 가뭄으로 단풍도 좋지 않아 올해 관광객이 예년보다 30~40% 줄어들었는데 설상가상으로 기습폭우까지 내렸다며 단풍관광객 감소에 따른 지역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설악산 관리사무소는 이달 중순까지 42만 6천명의 단풍관광객이 찾았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만 4천명가량 줄어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