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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우리측 인원이 완전히 철수한 직후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과 용수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개성공단이 사실상 폐쇄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는 입주기업에게 대출 상환 유예나 긴급 자금 조달 등 모든 지원 방안을 강구할 방침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중단 시각은 어젯밤 11시 53분, 개성공단에 남아 있던 우리 측 인원이 모두 귀환한 뒤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정부의 단전 조치는 개성공단 위기관리 메뉴얼에 따른 조치로 지난 2005년 시작된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 공급은 11년 만에 전면 중단됐습니다.

전력 공급이 끊기면 개성공단 내 정수장 운영도 중단됩니다.

개성공단 정수장은 그동안 공장에 7천 톤, 개성시 북한 주민에게 만 4천 톤의 용수를 공급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단전조치로 정수장 가동이 중단돼 용수 공급도 조만간 중단될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앞서 우리측 인원 280명과 함께 귀환한 김남식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위원장은 북한의 추방 통보 직후 급하게 짐을 싸는 등 준비할 사안이 많아 귀환에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남식(개성공단관리위원장) : "짐도 쌓아야 했고 준비하는 기간이 걸렸기 때문에 늦어지게 됐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일방적인 폐쇄 조치로 입주 기업의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출 상환 유예나 긴급 자금 조달 등 가능한 모든 지원 방안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