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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이런 사건이 터질때마다 우리 군은 병사들의 인권문제를 강조해왔습니다만, 군 내 가혹행위는 아직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왜 그런건지, 계속해서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은 80년대 말부터 '매 맞는 군대'를 청산하겠다며 구타와 가혹행위 근절을 외쳤습니다.

99년에는 '신병영문화 창달 종합계획' 2005년에는 '장병기본권 규정' 2010년에는 '언어폭력 근절 추진대책'까지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연간 7,80명의 병사들이 목숨을 끊고, 이 가운데 상당수는 구타와 가혹행위가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2009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군 영창에 수감된 병사 6만6천여 명 가운데 3만 명이 구타와 가혹행위를 한 병사였습니다.

2005년에는 중대장이 훈련병 입에 인분이 묻은 손가락을 넣게 하는 엽기적인 행위를 할 만큼 간부들의 인권 의식도 문제입니다.

우리 군에 남아 있는 구타와 가혹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선 대대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합니다.

구태의연한 리더십을 혁신하고 병사들간의 군기 잡기를 방조하는 관행도 없애야 합니다.

<인터뷰> 정재영(병영인권연대 대표) : "병사들 간의 계급적 갈등이나 상하 수직적 알력 관계를 활용하려고 하는 그런 구태의연한 리더십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이런 가운데 지난 27일 육군 관심병사 2명이 자살한 하루뒤에 해군 관심병사가 목을 맨 채 발견돼 관심병사 관리도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