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예술가를 만나다_주차로 돈 버는 방법_krvip

거리의 예술가를 만나다_블레이즈 베트가 뭐야_krvip

거리의 낙서 정도로 치부되는 그래피티(graffiti)를 전시장 내부 공간으로 끌어들여 새로운 형식으로 대중과 만남을 시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복합문화 공간을 표방하는 스타일 큐브 잔다리에서 우리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 그래피티를 예술의 한 분야로서 재조명하고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그래피티를 대중들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한 자리입니다. 억눌린 욕망과 감정을 거리낙서로 표현하는 그래피티는 60년대 말 미국 슬럼가 문화에서 유래한 것이지만 이제는 한국적인 정서를 반영하여 개성적인 형식으로 뿌리내리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피티는 28살에 마약 중독으로 세상을 뜬 장 미셸 바스키아에 의해 현대미술로 대접받기 시작해 도시미관과 연계되어 세계 주요 어느 도시나 그래피티가 없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도시 속에 뿌리 깊게 스며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90년대 초반부터 서서히 생겨나기 시작하여 그래피티 매니아들이 놀라운 숫자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거리 담벼락에도 환경미화 차원의 다양한 그래피티가 곳곳에 자리잡고 우리 눈을 즐겁게 합니다. 이번 ‘Street Writers’展은 젊은 국내 작가 4명의 다양한 그래피티를 통해 그동안의 한국 그래피티 현주소와 스타일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벽화낙서 말고도 턴테이블, 스노보드, 탄박스, 신발 등에 이기주의, 분노, 추상적 동질감에 의한 변형 등의 다양한 주제로 낙서를 입힌 설치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전시기간 : 2004년 11월 23일까지 ▶ 전시시간 : 11:00 - 19:30 ▶ 전시장소 : 스타일 큐브 잔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