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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22일 서울 도심에서 해고자 전원 복직과 사측의 손해배상 소송·가압류 철회를 요구하며 '자동차 행진'을 벌였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중구 흥국생명빌딩 앞부터 청와대까지 쌍용차 차량 10여대를 끌며 '같이 살래요!' 행진을 했다.

노조원과 시민 500여명이 무쏘, 코란도 등 쌍용차 차량을 앞에서 밧줄로 끌거나 뒤에서 밀며 청와대까지 갔다. 차량에는 '작업복 입고 싶다', '출근하고 싶다' 등 해고자들의 바람을 담은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붙었다.

노조는 "사측은 해고자 120명을 전원 복직시키고 해고자들에게 건 16억7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가압류를 철회해야 한다. 정부는 2009년 파업사태 진압을 지시한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행진이 시작되기 전 행진에 나서려는 참가자와 이를 막으려는 경찰 사이에 서로 밀치는 등 충돌이 일어 참가자 수 명이 다쳤다. 연행자는 없었다.

앞서 노조가 차량 120대를 가지고 행진하겠다고 신고하자 경찰은 '교통 흐름에 문제가 생긴다'는 이유로 10대만 허용하는 제한통고를 한 바 있다. 이날 행진 시작 지점에 모인 노조 측 차량은 23대였다.

경찰 관계자는 "10대만 허용하기로 했고, 그렇게 행정법원 판결도 받았는데 노조 측이 더 많은 차량으로 행진하려고 해 막았다"고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10대만 가지고 행진하기로 경찰과 협의한 게 사실이고, 우리는 실제로 10대만 움직이려고 했다"면서 "현장에 있는 경찰이 (우리가 23대를 다 투입하려는 것으로) 오해하면서 충돌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