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8군사령부 이전…주한미군 평택시대_돈을 벌기 위한 환상적인 아이디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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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한미군의 핵심 육군 전력인 미8군은 휴전협정이 맺어진 1953년 7월부터 용산기지에 주둔하며 한반도 방위의 중추역할을 해왔는데요.

2003년 한미 정상이 합의한 미군 평택기지 조성사업에 따라 평택으로의 이전이 추진돼 왔습니다.

2013년부터 대대급 부대의 이전이 진행됐고, 올 3월부터는 8군사령부 본대의 이전이 시작돼 지난 달 말 마무리됐습니다.

6·25전쟁 당시 미8권 사령관으로 참전해 낙동강 전투를 승리로 이끈, 월튼 워커 장군의 동상도 평택기지로 옮겨졌는데요.

오늘 평택기지의 새 미8군사령부가 문을 열면서 주한미군 용산시대가 64년 만에 공식 마감됐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평택 미군 기지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의 초대형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8군사령부 신청사 개관식이 열렸습니다.

여의도 다섯 배 넓이의 평택 기지에는, 군용기 활주로와 기갑부대 훈련장, 차량기지 등 군사시설은 물론, 아파트와 최첨단 종합병원, 대형 PX까지 미국 현지의 편의시설들이 그대로 옮겨져 있습니다.

미8군은 올해 말, 주한미군사령부는 내년 2월까지 이곳으로 이전을 마칩니다.

전국 91곳에 흩어져 있는 주한미군은 앞으로 평택과 대구 두개 권역으로 재배치됩니다.

대구권역이 '군수 허브'라면, 평택 기지는 4만 3천여 명이 주둔하는 '작전 허브'로 거듭나는데, 해외 미군기지 중 최대 규모입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평택 기지는 육,해,공 통합 기지로서 유사시 한반도에 최첨단 무기를 동원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기능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미군 전력이 평택으로 빠지지만, 포병여단은 한강 이북에 남습니다.

북한 장사정포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섭니다.

<녹취> 토마스 밴달(미8군사령관) : "흩어진 173개 부대와 시설들을 일일이 방어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평택에 통합돼서 보다 효율적인 방어가 가능합니다."

토마스 밴달 미8군 사령관은 사드배치 필요성을 역설하며 사드는 남부권의 한국 국민 천만 명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사드가 성주에 배치돼 부산과 대구 등의 대도시와 주요 항만, 공항 등도 방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