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추천…여야, 내년도 예산안 처리_필기체 베토_krvip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추천…여야, 내년도 예산안 처리_라이브 카드 포커_krvip

[앵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3번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준비하는 국민의 힘, 윤재옥 당대표 권한 대행이 긴급 현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지명했습니다.

새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최종 선임되면 2020년 9월 국민의힘 출범 후 당 수장으로는 11번째입니다.

하지만 평균 임기가 지금까지 채 4개월이 되지 않은 자리인데 그만큼 짊어져야할 책임과 과제, 그 무게가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 한 장관 지명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집권 여당 책임자로서 책임과 임무를 잘 수행해 주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는데요.

한동훈 신임 비대위워장 앞에 놓인 과제, 녹록지 않습니다.

대통령과 집권 여당에 대한 지지율을 높이고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준석 전 대표를 포함한 여러 현안 속에 내년 총선을 이끌어야 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듣겠습니다.

김보담 기자, 한동훈 장관이 며칠 전 길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는데 결국 비대위원장 제의를 수락했군요?

[기자]

네,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 대행은 오늘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장에 한동훈 전 장관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권한 대행은 새로운 비대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변화와 쇄신을 갈망하는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당 혁신을 넘어 국회 개혁, 정치 문화 개선 등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한 전 장관이 이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전 장관도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고, 윤 대통령은 조금 전 이를 재가했습니다.

한 전 장관은 오늘 이임식에서 "상식이 있는 동료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길을 같이 만들고 같이 가겠다"며 비대위원장직 수락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3시 화상으로 최고위원회를 연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 전환을 안건으로 하는 전국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전국위는 오는 26일 열리는데,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안건이 의결되면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하게 됩니다.

한 전 장관 임명 소식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집권 여당의 책임자로서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하길 기대한다"며 축하의 뜻을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한 전 장관이 "입신양명을 위해 법무행정의 공백을 자초하며 떠났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김 기자, 내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개최되고 있죠.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내년도 예산은 모두 656조 6천억 원 규모입니다.

정부 예산안에서 소폭의 증액과 감액이 이뤄져 국회 제출된 정부안보다는 3천억 원이 줄었습니다.

윤 권한대행은 이와 관련해 "이번 예산안 합의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윤석열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를 지킬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협상으로 정부의 잘못된 예산 편성을 바로 잡고 민생 회복과 미래를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고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