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매트리스 업체 49곳 조사 착수…‘라돈침대’ 집단소송 움직임_카지노 시민 경찰 일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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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라돈 침대' 사태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 전체 매트리스 업체에 대한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라돈이 검출된 대진 침대를 한 달 안에 모두 수거하기로 했지만, 소비자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련하라! 마련하라!"]

불안한 소비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른바 '라돈침대'에 대한 빠른 조치와 명확한 보상 방안을 내놓으란 겁니다.

[대진 침대 이용자 : "정부나 회사가 빠른 조치가 되길 바라면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대진 침대 사용자들은 대부분 신속한 수거부터 호소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침대를 10년간 사용했다는 이 부부는, 남편이 지난해 위암 판정, 부인이 갑상선 결절 진단을 받은 상탭니다.

[이○○/대진 침대 이용자 : "기업이나 정부에서 알아서 해줘야 될 문제를 저희가 지금 소비자들이 알아서 찾아서 발 벗고 나서서 하고 있잖아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라돈이 검출된 대진 침대 매트리스 일곱 종을 한 달 안에 모두 수거하겠다고 뒤늦게 밝혔지만, 대진침대 이용자 2천 7백여 명은 집단 소송에 나섰습니다.

소송대리인은 이번 주 안에 대진침대를 상대로 가압류를 신청하고 사기 등의 혐의를 들어 형사 소송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매트리스 제조업체에 대한 실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사대상은 모두 49곳으로, 사실상 국내 매트리스 제조업체 대부분입니다.

산업부는 모나자이트와 유사한 첨가물을 사용한 업체를 확인했으며,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