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은 예사! 고객 속여 장사해 온 케이블방송사_풀벳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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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케이블방송 가입자 가운데 어느 날 갑자기 신청도 하지 않은 방송 상품이 나온다든지 생각보다 많은 요금이 청구되는 황당한 일을 겪으신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일부 케이블 방송사들이 고객을 속이며 영업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2012년 12월 31일 새벽 4시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합니다."

2012년 말 지상파 방송사들은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해 고품질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케이블 방송사들은 디지털 전환을 영업 수단으로 악용했습니다.

디지털로 전환됐기 때문에 디지털 상품에 가입하지 않으면 방송을 볼 수 없다고 속이거나 노후 선로를 교체하면서 고객 몰래 디지털 상품에 가입시켜 버렸습니다.

주로 방송 정보에 어두운 노인들이 속았습니다.

<인터뷰> 김승호(케이블방송사 비정규직 노조원) : "케이블업계가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업체에 있는 것을 뺏어와야 하는 상황이에요. 거짓말을 해서라도 가입을 시켜야 하는 상황이 계속 벌어지는 거에요."

또 일단 한 달만 무료로 보라고 해 놓고 연락 없이 가입시켜 요금을 빼가기도 했습니다.

이런 불법 영업 사례는 티브로드가 4,100여 건, 씨앤앰은 3,700여 건이나 달했습니다.

<인터뷰> 김성욱(방송통신위원회 방송시장조사과장) : "거짓 고지를 하거나 중요 사항을 알려주지 않으면 당사자들이 손해를 입거나 피해를 당하는 사실 자체를 당시에는 모르게 됩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티브로드와 씨앤앰에 각각 과징금 5억 7천만 원과 4억 원을 부과하고, 다른 케이블방송사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