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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색이 완연해 지면서 아토피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부쩍 늘었는데요.

자칫 방치할 경우 2차 감염 우려까지 있다고 합니다.

이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6살의 이 여고생은 최근 시험 기간을 맞았지만, 공부가 도통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부쩍 건조해진 날씨에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아토피 피부염 환자 : "잠잘 때도 긁느라 잘못 자기도 했고요. 시험 기간인데 아토피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요."

아토피 등 피부 질환자들에게 가을은 특히 괴로운 계절입니다.

습기가 많은 여름철을 난 피부가 갑작스레 건조해 진 날씨에 미처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요즘 같은 가을철이면 이처럼 습도가 30% 아래로 떨어져 적정 습도 50~60%에 한참 못 미쳐 매우 건조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최근 병원마다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2,30%씩 늘었습니다.

피부 수분이 말라 긁는 정도가 심할 경우 진물과 딱지가 생기는 등 2차 감염까지 우려됩니다.

과거에는 사춘기 이후 증상이 완화됐지만, 최근엔 성인 아토피 환자 수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송일문(피부과 전문의) : "증상이 조금 더 심해지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피가 난다든지 피부가 두꺼워진 환자들이 많은데 건조한 아파트 생활과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전문가들은 적정 습도를 유지해 피부를 보호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혈액 순환을 돕는 게 아토피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