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무역보험공사 보증 섰다 8천억 손실”_포커 앱 간하데일리 칩_krvip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조선업체들의 보증을 섰다가 1조원 가까운 돈을 대신 물어주게 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조선업체들에 대한 선박선수금 보증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2008년 이후 무역보험공사가 중견 조선업체인 SLS 조선과 C& 중공업 등을 대신해 지급보증을 섰다가 선주들에게 대신 물어주게 된 금액이 8천 877억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SLS 조선의 경우에는 보증보험계약이 체결된 27척가운데 16척에서 보험사고가 발생하는 등 모두 7천 3백억 원을 무역보험공사가 떠안게 됐다고 감사원은 설명했습니다. 또 C& 중공업을 대신해 무역보험공사가 선주들에게 물어줘야 할 보험금은 390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무역보험공사가 이들 조선업체들의 부실발생 가능성에 대해 면밀히 심사하지 않은데다 2008년 금융위기로 뱃값이 하락하는 등 조선업종 불황까지 겹쳐 대규모 부실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결과를 무역보험공사의 전 현직 사장 등에 대한 인사자료에 반영하도록 지식경제부 등에 통보하는 한편 관련 직원들에 대한 중징계를 공사 측에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