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790만 명 개인 정보 유출 적발 _인쇄 능력을 위한 편지 빙고_krvip

①790만 명 개인 정보 유출 적발 _인근 공항 베토 카레로_krvip

⊙앵커: 휴대전화로 음란스팸메일이 올 때마다 내 전화번호가 어떻게 새나갔을까. 한 번쯤 의문을 가져봤을 겁니다. 이번에 또 무려 800만명에 가까운 개인정보를 빼내 무차별적으로 폰팅 메시지를 보낸 업자들이 적발되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김양순 기자입니다. ⊙기자: 밤낮없이 날아드는 낯뜨거운 문자메시지. ⊙안상면(회사원): 짜증스러워요, 그런 것 좀 안 왔으면 좋겠고 그런 걸 왜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고재명(회사원): 아무래도 수신거부해도 그런 문자가 자꾸 오다 보니까 포기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 같아요. ⊙기자: 이 같은 음란메시지 발송 뒤에는 알고 보니 각종 업체들의 검은 거래가 숨어 있었습니다. 경품을 준다는 ARS에 응모하거나 온라인게임을 하면서 입력했던 개인정보가 빼돌려진 것입니다. 폰팅업체들은 인터넷 사업주로부터 개인정보를 산 뒤 이 가운데 성인 남성만을 골라 스팸광고를 보냈고 여기에는 060회선을 불법으로 대여해 주고 거액을 챙긴 통신사업자도 끼어 있었습니다. 더구나 일부 업자들은 단속을 피해 필리핀에 사무실을 만든 뒤 현지인을 고용해 한국 여대생인 것처럼 속여 음란메일을 보냈습니다. ⊙이득홍(서울중앙지검 컴퓨터수사부장): 060번호를 발신번호로 한 문자메시지에 대해서 수신을 차단하는 조치를 하자 000번호를 발신번호로 하는 그런 사례가 확인이 되었습니다. ⊙기자: 이들 폰팅업자들은 폰팅에 연결된 남성들로부터 30초당 500원씩의 전화정보이용료를 받아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상반기 동안 100억원이 넘습니다. 검찰은 유출된 788만명의 개인정보를 모두 압수하고 폰팅업자 6명 등 32명을 한꺼번에 기소했습니다. KBS뉴스 김양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