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첫 ‘인간 광우병’ 환자 사망 _쿠로_krvip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일본에서 인간광우병 환자가 발생해 지난해 말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일본 방역당국은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광우병에 걸린 소가 이미 14차례나 발견됐던 일본.
이번에는 인간광우병 환자가 발생한 것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12월 50대 남성이 변형 크로이펠트 야곱병, 이른바 인간광우병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키타모토 데츠유키(후생노동성-조사위원회): 일본 최초의 변형 크로이펠츠 야곱병 사례로 확정됐습니다.
⊙기자: 후생노동성은 이 환자가 지난 2001년 발병했지만 그 동안에는 단순한 크로이펠츠야곱병으로 판정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후생노동성은 숨진 남성이 15년 전 광우병 발생이 잦던 영국에 한 달쯤 머문 적이 있다면서 영국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 남자가 15년 전 감염된 후 그동안 헌혈 등을 했다면 병원체가 혈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숨진 남성의 행적이 보다 자세하게 밝혀지면 경우에 따라 파문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일본 당국은 이번 일로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해 쇠고기 소비위축 등 부작용이 나타날 것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