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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주위에는 명절이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는 사람들, 연휴가 오히려 더 서러운 분들도 있습니다.

특히, 홀로 사는 노인들이 대표적인데요,

불과 5년 사이 연고가 없는 홀몸노인 사망자 수가 두 배 넘게 늘어나 사회적 문제도 대두하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원봉사 회원들이 70대 독거 노인의 집을 찾았습니다.

반가운 만남 속에, 노년에 홀로 이겨내야 하는 경제적 어려움과 외로움을 토로합니다.

<인터뷰> 김순자(홀몸노인/77세) : "너무 각박하죠, 사는 게. (기초급여) 조금씩 받아서…. 외롭고 고독하죠."

홀몸노인들이 이웃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쓸쓸히 숨지는 경우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만 65세 이상 무연고 사망자 수는 2012년 175명에서 지난해 392명으로, 5년 새 2.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500명 가까운 5년 간 전체 사망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412명, 경기 216명, 인천 169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경제난 등으로 가족이 해체된 채 홀로 사는 고령층이 급증한 게 노인 고독사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홀몸노인 수는 해마다 늘어, 4년 전 110만 7천여 명에서 올해 현재 133만 7천여 명으로 20만 명 넘게 증가한 실정입니다.

<녹취> 신영숙(서울시 종로구 효행본부 봉사자) : "서로 오고 가고를 안 하다 보니까, 그런 고독사 같은 그런 게 생기지 않는가…."

때문에 홀몸노인을 수시로 연락하고 방문하는 복지 서비스 확대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성일종(국회 보건복지위원) : "노인 돌봄 서비스 등 정책을 확대하여 정부의 통합적인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시행 중인 '수양 자녀 맺기'나 '동문 1촌 맺기' 등과 같이 또 하나의 가족을 만들어주는 사업도 홀몸노인 문제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