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용정보가 샌다 _가장 많은 돈을 버는 간호 분야_krvip

⊙앵커: 주민등록번호와 은행거래 내역 등 개인의 신상정보가 빽빽이 적힌 서류 수천 장이 서울 한복판 도로에서 버려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우리 개인의 신용정보가 얼마나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 신상정보가 빽빽이 담긴 서류 수천 장이 쏟아져 나옵니다. 어젯밤 서울 시내 한복판 대로변에서 발견된 서류들입니다. 주민등록번호와 개인주소가 적힌 서류는 물론 예금거래내역까지 적힌 개인신용정보 서류도 있습니다. 심지어 신용카드 발급 신청서에는 계좌번호와 함께 비밀번호도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이 정도 개인정보만 있으면 남의 명의로 신용카드도 발급받을 수 있고 전자상거래로 물건도 바로 살 수도 있습니다. 이 서류들은 어젯밤 10시쯤 서울 전농동의 한 사거리에서 발견됐습니다. 버려진 개인정보 서류가 워낙 많아 수거작업에만 2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김미주(서울 동대문구청 주임): 도착했을 때 앞에 있는, 도로 앞에서 쓰레기가 터져 가지고 이미 도로 전체가 하얗게 다 깔려 있었습니다. ⊙기자: 문제의 서류들은 신용카드를 대신 발급받아 주거나 대출을 알선하는 업체에서 나온 것으로 보여집니다. ⊙신용정보회사 관계자: 이용업체가 이동상의 부주의로 생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나 유실된 서류가 모두 몇 장인지도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실제로 지난달까지 개인정보 침해 신고접수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