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 바이러스와 항체 단백질 구조 밝혀 _불의 재판에서 승리한 농장_krvip

<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간염 바이러스의 표면 단백질 구조와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면역 세포가 만들어 내는 중화항체의 단백질 구조를 밝혀냈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앞으로 다양한 간염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국민의 8% 이상은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B형 간염 보균자입니다. 현재 예방 백신이 사용되고 있지만 예방 접종을 한 뒤에도 면역이 생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 단백질의 구조적 특성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간염 바이러스의 표면 항원과 바이러스를 인식해서 인체로부터 제거하는 '중화항체'의 단백질 구조를 밝혀냈습니다. <인터뷰>류성언: "직접적으로 세포침투에 작용하는 단백질의 구조를 규명했기 때문에 훨씬 효과높은 백신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간염 바이러스의 표면 단백질 가운데 간세포 침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pre S1’의 구조를 밝혀낸 것입니다. 기존엔 단백질을 임의로 채취해 백신을 제조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 반응에 핵심적인 구조를 밝혀내 효과적인 백신을 제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학술지인 미국국립학술원 회보 5월호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