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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룡천 폭발사고를 계기로 북한의 의료시설과 의약품 부족 실상이 외부세계로 구체적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 BBC 인터넷판이 국제구호단체 관계자들의 말을 빌어 북한의 의료 현실을 소개했습니다. BBC는 세계식량계획,WFP의 제럴드 버크와 리처드 레이건의 말을 빌어 신의주의 한 병원에서 40∼50명의 중환자들을 봤지만 이들 중 불과 2명만이 정맥주사를 맞고 있었다면서 현대식 의료장비나 전기를 꽂을 수 있는 의료장비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병원 내의 `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적막함`에 더욱 충격을 받았다면서 두 서너 명의 아이들이 울먹이며 신음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의료 지원 활동을 벌이는 미국 비정부기구 유진벨재단의 스테펀 린턴은 북한 병원에는 침대와 의사,환자외에 거의 아무 것도 없다며 일부 의사들은 붕대를 마련하기 위해 면화를 재배해야 하고, 부목을 직접 깎고 있는 형편이며, 외과 의사들은 종종 장비를 집으로 가져가 날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린턴은 특히 대부분의 의사들이 다리에 많은 흉터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자기 피부를 환자에게 이식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린턴은 이밖에 북한 일부 병원에서는 난방도 되지 않아 겨울철 환자들이 침대에서 외투를 입고 있으며, 이 때문에 상당수 환자들은 집에서 좀 더 잘 먹고 따뜻하게 치료받기 위해 통원치료를 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