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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고의 송이버섯산지인 양양의 일부 업체를 통해서 가짜 양양송이버섯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중국산 송이버섯이 양양산으로 둔갑하는가 하면 외지산 송이가 양양산으로 표시되어서 수출까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송이버섯을 판매하는 한 업체의 보관창고입니다. 이 업체가 지난 달 수집한 양양송이버섯은 250kg. 그러나 이 업체는 수집한 양양 송이버섯보다 7배 가량 많은 양을 양양 특산 상표를 붙여 국내는 물론 일본에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부분 강릉과 고성, 경북 울진과 영덕 등지에서 수집된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송이버섯 수출업자: 수입업자가 한국, 강원도 자기네가 써달라는 대로 제가 한 거예요. 이제 그걸 보시면 돼요. ⊙기자: 이처럼 외지산 송이버섯이 양양산으로 둔갑하는 이유는 양양송이버섯의 흉작으로 생산량이 예년의 3분의 1수준에 머물면서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힘든데다 다른 산지에 비해 가격이 높기 때문입니다. ⊙박경환(양양군 산림조합 사업과장): 양양 송이가 단가가 우수하고 타지역보다 한 2, 3만원 가격대가 상향이다 보니까 외지에서 아마 들어와 가지고 양양 물건으로 둔갑을 해서... ⊙기자: 이렇다 보니 외국산 송이버섯까지 앙양산으로 둔갑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에는 중국에서 수입한 송이를 양양산으로 둔갑시켜 국내에 유통시킨 업자가 검찰에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중국산이나 타지역 송이버섯과 양양 송이버섯이 외관상으로는 제대로 구분이 안 돼 값비싼 양양 특산으로 둔갑해 시중에 팔려나갈 수 있었습니다. KBS뉴스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