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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접촉은 민간차원의 논의를 뜻하는 트랙 2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현직이 아닌만큼 비교적 자유롭게, 깊이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북한은 트랙 2 접촉에도 연구원 등으로 직함만 바꿔 현직 관리들을 보내고 있는데요, 미국과 북한의 대표들을 조빛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994년. 1년여간의 북미간 협상 끝에 도출된 제네바 합의 당시 미국 측 수석 대표는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차관보였습니다.

갈루치 전 북핵특사는 현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독일 베를린 등지에서 여러 차례 북측 인사들과 접촉하며 트랙 2 대표 역할을 해왔습니다.

<녹취> 로버트 갈루치 : "저는 북한과의 협상이 우리가 할 수 있는, 해야하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미 국가정보국 산하 대량살상무기 비확산센터 소장을 역임한 조지프 디트라니는 올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핵 개발을 멈추려면 협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성렬 전.현직 유엔 주재 차석대사인 북측 대표단은 북미간 연락창구, 일명 '뉴욕채널'의 주역이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녹취> 한성렬 : "문제의 핵심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느냐 마느냐를 결정짓는 대북정책입니다."

두 차례 차석대사를 맡은 한성렬 외무성 부상은 2013년 갈루치를 만난 데 이어 지난 5월, 스웨덴 학술회의에서도 미국의 의중을 탐색하는 등 수시로 미국 측과 접촉해 왔습니다.

2013년 한성렬 후임으로 부임한 장일훈 유엔 차석 대사는 이후 유럽과 몽골, 싱가포르 북미접촉에 참여하며 실무를 맡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