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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일주일 째 공중공격이 계속됐음인지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보도와 함께 지상전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이 미국 ABC TV와 함께 만든 지상전 시나리오를 정성근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정성근 기자 :

본격적인 지상전은 주로 쿠웨이트 내 사막에서 시작된다는 것이 서방 군사 전문가가 미국 ABC 텔레비전 등 언론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저공비행으로 이라크군 참호를 공격하는 미 공군 A-10 전폭기와 융단 폭격으로 이른바 공격 회랑을 만들어 내는 B-52 전폭기의 도움으로 지상전의 신호탄은 다국적군이 터트릴 것이라는 예상이 설득력이 있습니다.

사막전이라는 특수성으로 해서 걸프전쟁의 지상전은 미국의 M-1, A-1, 에이브럼스 탱크 3천대, 그리고 4천여대의 이라크군 T-72 탱크가 주도하는 탱크전이 될 것입니다.

다국적군의 지상 공격은 삼면으로 전개됩니다.

미국 해병은 쿠웨이트 남동쪽 해안을 따라 수륙양면 공격을 펴고 미군 주축의 다국적군이 이라크 영토를 가로질러 쿠웨이트 서부 국경을 공격하면서 쿠웨이트 내 이라크 군을 고립시키려 할 것입니다.

한편 미국과 영국의 탱크 부대는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전선의 중앙 정면을 돌파하면서 이라크 지상군의 본지를 공격하게 됩니다.

그러나 걸프전쟁의 초반을 지켜본 군사전문가들은 이라크의 방어 계획이 만만치 않을 것이며 오히려 지상전의 초반은 다국적군에게 커다란 충격과 혼란을 줄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라크군은 이미 쿠웨이트 접경을 따라 레이저 철조망과 3겹의 지뢰밭을 설치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지뢰밭을 따라서 탱크를 터트리는 함정이 세줄로 늘어서 있고 일단 다국적군의 탱크가 함정에 빠지면 설치된 레이저 함탄이 터져 탱크는 산산조각이 될 것입니다.

다국적군의 진격을 지연시키면서 이라크의 최정예 공화국 수비대는 재래식 폭탄과 함께 화학 폭탄을 사용해서 대규모 참극을 유도하고 자살특공작전으로 걸프전쟁을 성전으로 승화시키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 미군 공격용 헬리콥터 아파치와 A-10 전폭기가 월등한 화력을 앞세워 저공비행을 시작하게 되면 이라크 지상군은 참호 속으로 웅크릴 수밖에 없고 이라크의 조직적인 공격은 길어야 2주일이 채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르 (전 이스라엘 합참의장) :

사막에 몸을 숨길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미 공군력 위력 때문에 이라크군 심한 타격 받을 것입니다.


정성근 기자 :

이라크군 3만 이상이 죽고 5만이 다칠 것이며 미군 등 다국적군도 6천에서 1만6천명의 사상자가 나올 것입니다.

이때쯤 국내여론에 시달린 미국이 협상 테이블을 만들고 후세인이 정치적인 승리를 맛보며 테이블에 합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랜 투쟁의 역사를 살아온 이라크 사람들이 사막 깊숙이 숨어 국지전을 펴면서 지하드 즉 성전을 외칠 가능성은 더욱 크다는 것이 서방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렇게 되면 전쟁은 한 두달 이상 계속될 것이며 최악의 경우 다국적군도 이라크군처럼 참호를 파고 주저앉아서 길고 지루하고 몇 만명이 죽을 지도 모를 기약없는 전쟁에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