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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뉴욕 검찰이 도미노피자 본사를 임금 착취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도미노피자 본사가 종업원들의 업무시간을 실제 일한 것보다 적게 계산하도록 설계된 컴퓨터시스템을 체인점에 보급했다고 하는데요,

박에스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최대 피자 배달체인 도미노피자.

종업원들이 주문을 받고 피자를 만들고 배달을 하는 모든 시간이 컴퓨터시스템에 입력되고, 종업원들은 그에 따라 일한 시간만큼 임금을 받습니다.

그런데, 도미노피자 본사에서 체인점에 보급한 컴퓨터시스템 펄스는 종업원들의 근무 시간을 실제보다 적게 계산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즉 종업원들이 임금을 덜 받게 만든 것입니다.

뉴욕검찰은 본사와 체인점이 합작한 임금 착취라며, 일부 체인점과 함께 도미노피자 본사를 기소했습니다.

<녹취> 에릭 슈나이더만(뉴욕주 검찰총장) : "도미노 본사는 더 이상 체인점 사업 모델 뒤에 숨지 말고 앞으로 나와 뉴욕 노동자들에게 광범위하게 피해를 입힌 책임을 져야 합니다."

지난 수년 동안 뉴욕 검찰은 팁 착복, 시간외수당 축소, 유니폼값, 배달 휘발유값 미지급 등의 혐의로 도미노피자 체인점 수십 개를 기소했습니다.

급기야 뉴욕검찰이 컴퓨터시스템 수사를 통해, 본사를 직접 겨냥한 것입니다.

도미노피자 측은 시스템의 결함일 뿐, 고의적 조작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과연 체인점에서 일어난 임금 착취에 대해 본사에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소송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