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댓글 공작’ 전 경찰청 정보국장 등 고위 간부 5명 기소_린다알보 부동산 카지노_krvip

불법 댓글 공작을 지시한 혐의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구속기소한 검찰이 경찰 간부 5명을 추가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오늘(28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김 모 전 경찰청 정보국장과 황 모 전 보안국장, 정 모 전 정보심의관과 전 대변인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조현오 전 경찰청장과 공모해 2010년 2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정보국과 보안국, 대변인실에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소속 경찰관에게 조직적으로 댓글 작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황 전 국장과 김 전 국장은 2010년 1월 각각 서울경찰청 정보부장과 정보1과장으로 재직하며 정보경찰 100여 명 규모로 댓글전담팀을 만들고, 이들을 관리하는 정보4계를 신설해 댓글 작업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황 전 국장은 2010년 12월 경찰청 보안국장으로 승진한 뒤 보안국 사이버수사요권들을 댓글 작업에 동원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대변인실도 산하에 '풀알림e'라는 이름의 댓글 조직과 전담 부서를 신설해 댓글 작업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희망버스 집회나 FTA반대 집회, 제주해군기지 반대 집회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와 관련해, 집회 측 주장을 반박하거나 불법행위 등을 부각하는 내용의 댓글과 트윗을 집중적으로 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정보경찰이 불법행위 증거자료로 수집하는 채증 사진을 시위대에 불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SNS에 유포하고, 조 전 청장의 청문회 때 조 전 청장을 옹호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