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면 철강·조선업 채무상환능력 ‘위험’_누가 베레니스가 이긴다고 했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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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재무건전성이 전반적으로 좋아졌지만, 철강업과 조선업 등 일부 업종은 금리 상승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오늘(24일) '금리상승시 기업의 이자보상배율 변화 추정' 보고서에서 이런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업의 연평균 차입 금리가 작년보다 1.50% 포인트 상승하는 상황을 가정한 결과,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1미만인 기업의 비중이 28.8%에서 33.4%로 4.6%p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 평균(31.4%)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그러나 금리 상승이 이자보상배율에 미치는 영향은 기업 규모나 업종별로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금리가 0.5∼1.50% 상승하는 시나리오에서 중소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 비중이 1.7∼5.0%p로 올랐다. 대기업 상승 폭(1.0∼2.8%p)의 두 배 수준이다.

취약업종 중에서는 철강업(2.7∼8.6%p)과 조선업(3.6∼8.9%p)의 상승 폭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관련해 한은은 "중소기업이나 철강업, 조선업 기업들이 이자보상배율이 1 부근에 많이 몰려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 기업은 금리의 소폭 상승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