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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인 10명 가운데 3명꼴로 실패한 터키 쿠데타가 대통령의 자작극이라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런던의 정보업체 스트리트비스가 터키인 2,832명을 대상으로 쿠데타 시도의 배후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32%가 에르도안 대통령을 지목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응답자의 47%는 에르도안 정부가 지목한 펫훌라흐 귈렌을 쿠데타 배후로 생각한다고 밝혔고 미국 당국과 미국중앙정보국(CIA)이 쿠데타의 배후라고 믿는 응답자는 5%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는는 조사 결과가 그동안 당국의 공식 발표에 뿌리 깊은 의구심을 보여온 터키인들 사이에 이번 쿠데타가 에르도안 대통령의 자작극이라는 음모론이 얼마나 팽배한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터키 당국은 자작극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브라힘 칼린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은 "사람들이 아직도 그런 말을 한다는 게 우습다"며 "마치 미국이 9·11테러를 조직했다는 주장과 비슷하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군부가 권력을 잡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82%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터키 정부를 계속 장악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58%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현 정부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군부 쿠데타를 원하지는 않는다는 결과다.

2004년 폐지된 사형제를 부활하자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응답자의 58%는 찬성했고 42%는 반대했다.

여론조사는 15∼17일 실시됐고 3분의 2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나머지 3분의 1은 대면조사를 통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