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규 공정위원장, 3년간의 성적표 _모뎀 카드가 어느 슬롯에 있는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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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이 공정거래위원장으로는 처음으로 임기 3년을 모두 마치고 퇴임했습니다. 강 위원장은 대기업 정책과 시장 질서 확립 등 무난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정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료가 아닌 최초의 민간교수 출신인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은 취임 첫해인 2003년,출자총액제한제도 개선 등 기업 개선 방안을 담은 시장개혁 3개년 로드맵을 마련했습니다. 이듬해 대기업의 반발 속에서도 대기업 금융사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의 의결권 행사 범위를 축소하는 등 기업 소유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한 단계 끌어 올렸습니다. <인터뷰> 강철규(공정거래위원장): "외국인들이 한국경제를 평가하는 코리아디스 카운트가 많이 해소된 것 같다고 봅니다." 밀가루와 통신,시멘트 등 업계에 만연해 있던 담합에도 강력하게 대응했습니다. <인터뷰> 강철규(공정거래위원장): "시장경제 제1의 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담합입니다.시장경제 핵심을 파괴하는 것이죠." 마이크로 소프트의 메신저 끼워팔기, 하이트 맥주의 진로인수 등 굵직한 경쟁현안도 소신있게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와함께 소비자에 불리하게 돼 있는 약관이나 광고, 전자 상거래와 방문판매 등에서도 기업의 횡포에 제동을 걸고 소비자를 보호하는데 힘썼다는 점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KT&G 사태가 불거지면서 투기적 외국자본이 국내기업의 경영권을 공격하는 등 소유지배 구조에 새로운 변수들이 나타나 유연한 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후임 공정거래위원장은 빨라야 오는 20일쯤 발표될 전망입니다.때문에 당분간은 강대형 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를 대행하게 됩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