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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싸서 사먹기 쉽지 않던 우리 한우가 서민들의 지갑을 열게 하고 있습니다. 유통 단계룰 줄인 덕에 가격이 내려가면서 한우 매출이 처음으로 수입육을 넘어섰습니다.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1등급 한우 등심 100g이 4980원. 지난해보다 20% 쌉니다. 양지도 15% 정도 값이 낮아졌습니다. 가격이 내려가자 서민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손임숙(부산시 연산동) : "보니까 별로 안 비싸네요. 예전엔 안 그랬는데. 맛도 있을 것 같고요." 한 대형마트 조사 결과, 돼지와 닭고기, 수입육 매출이 모두 지난해보다 10% 정도 감소하는 동안, 한우만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최고급인 1++ 등급은 70%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수입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수입육에 밀리던 한우는 올해 6대 4 비율로 처음 수입육을 제쳤습니다. 전체 축산 매출에서 10%대 머물던 한우는 2010년 12%, 지난해 14%로 서서히 비중을 늘리다 올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습니다. 산지 직거래로 판매 단가가 내려간 덕분입니다. 수집상과 도매상을 포함해 5단계로 이뤄지던 유통 과정이 3단계로 축소되면서 거품 비용이 빠진 겁니다. <인터뷰> 서창헌(대형마트 축산팀장) : "곡물가 상승으로 수입육은 가격이 계속 올랐던 반면, 한우는 반대로 가격이 내려갔죠." 직거래 확대로 소비자들은 물론, 한우 농가도 득을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삼주(한우 농가 운영) : "중간에 마진이 많이 사라지니까 우리도 도축비를 더 많이 받을 수가 있는 거예요." 한우가 서민들의 지갑을 열게 하면서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한 유통업계의 판촉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