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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구 10명 중 6명 가까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한 수준의 2배가 넘는 초미세먼지(PM-2.5)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OECD가 최근 발간한 '2020 삶의 질(How's Life)' 보고서에 따르면, 최신 집계(2017년) 기준으로 한국 인구 중 99.2%가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10㎍/㎥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0㎍/㎥는 WHO가 제시한 초미세먼지 농도 권고치로 이 수준을 넘는 초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인체에 해로울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보고서는 한국은 체코(99.9%), 그리스(99.6%), 헝가리(100%), 이스라엘(100%), 멕시코(99.6%), 네덜란드(99.5%) 등과 함께 인구 대부분이 10㎍/㎥의 초미세먼지 농도의 대기 상태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 10㎍/㎥의 대기를 접하는 인구의 비율은 36개 OECD 회원국(터키 제외) 평균이 62.8%라는 점에서 한국처럼 90% 이상의 비율을 기록한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위험한 대기오염 환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초미세먼지 농도 수준을 구간별로 쪼개보면 한국의 대기 오염은 다른 국가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에서 WHO 권고치의 2배인 20㎍/㎥ 이상 초미세먼지 농도에 노출된 인구 비중은 55.1%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습니다.

2위인 칠레(42.5%)보다도 10%포인트 이상 높았고 3∼5위인 멕시코(20.7%), 폴란드(19.8%), 이스라엘(10.6%)은 한국보다 이 비율이 30%포인트 이상 낮았습니다. 나머지 OECD 회원국은 한 자릿수에 그쳤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WHO 초미세먼지 권고 수준은 각국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만들어낸 기준"이라며 "궁극적으로 WHO 권고 수준의 대기 질을 달성하기 위해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올해 초미세먼지 농도 목표는 20㎍/㎥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