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서 여자친구 폭행…화물차 몰고 도주까지_포커를 하는 개 위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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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데이트 폭력, 경찰이 개인 사이에 문제가 아니라며 형사 처벌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술에 취해 여자친구를 마구 때린 뒤 화물차를 몰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서울 중구의 한 도로.

한 남성이 여성을 주먹으로 때립니다.

여성이 넘어지자 발로 차기까지 합니다.

여러 사람이 말려보지만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녹취> 건물 경비원 : "시민 분들이 그 사람 잡으려고 그랬는데 너무 포악하니까 그냥 덤빌 수가 없잖아요."

경찰은 현장에서 22살 손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손 씨는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피해 여성을 보호하자, 만취 상태에서 1톤 트럭을 몰고 6백미터 정도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손 씨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65%로 조사됐습니다.

손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과 1년 정도 만나다가 감정이 상해 술김에 여성을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1년 전부터 사귀던 사이라고... 여자도 피해자도 인정을 하고요."

경찰은 어제 손 씨에 대해 특수폭행과 음주운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