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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보험료 체납액이 8000억원대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보험료를 장기간 내지 않는 악성 체납자들 때문에 건강보험의 재정은 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강보험료를 내라는 독촉전화만 이번이 수십번째입니다. 발송된 보험료 납부 고지서와 독촉장도 10여 장이 넘습니다. 체납자 안 모씨는 이번에는 자신이 전화를 받고도 아예 다른 사람인양 행세합니다. ⊙인터뷰: 11개월분 의료보험료가 지금 체납이 돼 있거든요. ⊙인터뷰: 자리를 비우셨는데 오시면 전화를 드리도록 할게요. 그쪽 연락처를 주시겠습니까? ⊙기자: 자영업자인 남 씨가 11개월째 내지 않고 있는 보험료는 100만원이 넘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집계 결과 남 씨처럼 일정한 소득이 있는데도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는 사람은 전국적으로 320만 명이나 됩니다. 이 가운데 1년 이상 보험료를 내지 않는 악성체납자도 37%인 120만명 가까이 됩니다. 체납액은 모두 7000억여 원에 이르지만 뾰족한 징수대책은 없습니다. ⊙황영삼(국민건강보험공단 마포지사 징수관리팀): 마지막까지 납부하지 않고 제도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에는 강제징수에 의한 방법으로써 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이런 악성체납자들과 더불어 직장과 소득이 있으면서도 피부양자라며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는 무임승차자도 65만 명이나 됩니다. 악성체납자와 무임승차자들이 내지 않는 건강보험료는 모두 8400억원입니다. 이들은 보험혜택을 고스란히 누리면서도 가뜩이나 파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만 지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