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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설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눈과의 전쟁은 끝이 없습니다. 이제 눈을 치울 곳도 마땅치않아 애를 먹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덤프트럭이 눈을 가득 싣고 쉴새없이 드나듭니다. 쌓인 눈은 점점 커져 작은 산이 생겼습니다. 지자체들은 급한 대로 학교 운동장이나 빈터에 눈을 모아뒀지만 사흘 만에 다 찼고, 공영주차장에도 눈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전은원(트럭기사) : "반대편 주차장에 했는데 다 차서 이쪽으로 가져오는 걸로 알고 있어요." 주민들은 아무 데나 눈을 쌓아두면 뒷감당이 어렵다며 걱정을 털어놓습니다. <인터뷰> 이영환(상가 주민) : "인근 배달이나 상가주민이 많은데 눈이 녹으면 물바다가 되고 얼어붙으면 문제입니다."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기도 벅차 주택가 제설작업은 뒷전입니다. 응달진 언덕길에는 눈 속에 파묻힌 차량이 줄줄이 서 있고 갖가지 등산장비도 거리에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변재송(서울시 삼성동) : "위에는 눈이 하나도 안 치워져서 등산장비를 하고 내려와도 위험해요." 눈을 쓸어도 전신주 옆이나 길 한쪽으로 밀어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맨홀마저 얼어붙어 하수관으로 넣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양세규(북아현동 동장) : "눈을 밀어서 전신주 옆이나 갓길에 모아 둡니다. 따로 가져갈 수가 없어서" 제설에 나선 사람들은 눈을 어디다 치워야 할지 난감합니다. 눈 쓸기 조례에는 눈을 치워야 한다는 조항은 있지만 눈을 어디로 치워야 하는지는 명시돼 있지 않습니다. 제설 한계를 넘은 100년 만의 폭설은 쌓인 눈을 어디로 어떻게 치워야 할지, 또 다른 과제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