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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실시된 미용사 국가자격증 시험에 무려 1500명이 몰려서 직업미용사에 대한 높은 인기를 짐작케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자격증을 딴다고 해서 누구나 미용사가 되는 것은 또 아니라고 합니다. 출동투데이, 오늘은 최고의 헤어디자이너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해 드립니다. 한경택 프로듀서입니다. ⊙기자: 김민희, 베이비복스, 핑클, 신화 등 유명연예인들로부터 유행이 시작되는 헤어스타일, 헤어스타일의 첨단 유행을 만들어가는 이들은 다름 아닌 헤어 디자이너들입니다. 올해로 경력 13년째인 헤어디자이너 쟝피엘 씨, 신세대 감각에 맞는 톡톡튀는 색깔과 스타일로 미용실은 늘 연예인들로 붐빕니다. ⊙쟝피엘(헤어 디자이너): 저는 제 색깔을 머리에다 표현을 했어요. 고객들에게 칼라 위주로 많이 권했습니다. 그러니까 남들이 안하는 특이한 칼라, 색깔 이런 것을 많이 하다 보니까... ⊙기자: 최근 헤어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헤어 디자이너의 첫 관문인 미용사 자격증 시험에도 약 1500여 명의 많은 수험생이 몰렸습니다. 학원이나 학교 등 1년여 간의 준비기간을 거쳤지만 시험을 치르는 이들의 모습에는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수험생: 떨려서 잘 못하겠어요. ⊙수험생: 자신은 없고요, 최선을 다 해야지요. ⊙기자: 자격증을 딴 후 수험생들이 취업하고자 하는 곳은 대부분 유명 미용실, 실력 있는 유명 디자이너 밑에서 더 좋은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이옥주(수험생): 모든 사람들이 지금 동네 미용실보다는 고급 미용실을 가기를 원하잖아요. 자격증 따는 것도 어렵지만은 고급미용실 가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에요, 지금... ⊙기자: 하지만 이렇게 자격증 시험에 합격해 헤어숍에 들어온다 하더라도 곧바로 헤어디자이너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헤어샵에 들어와서도 이들이 헤어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보통 2, 3년에 이르는 고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헤어디자이너의 큰 꿈을 갖고 들어왔지만 이들이 처음으로 맡게 되는 일은 바로 손님 머리감기기. 초보 스탭이라 불리는 이들이 머리를 감겨야 하는 손님만도 하루에 5, 60명에 이릅니다. ⊙안영숙(초보스텝): 항상 늘 아침에 와서 저녁 끝날 때까지 샴푸만 하니까... ⊙기자: 그러면 머리 감기는 데는 도사가 다 됐겠네요? ⊙안영숙(초보스텝): 그럼요, 눈감고도 해요. ⊙기자: 단순하게 보이지만 머리 감기는 일이 때로는 쉽지만은 않다고 말합니다. ⊙안영숙(초보스텝): 이제 메이크업에 거품 묻었을 때 뭐라고 하시는 분들이나 며칠 동안이나 머리 안 감고 와서요, 막 기름때가 많은데 샴푸 좀 계속 해 달라고, 2, 3번 해 달라고 한 분들이 많이 짜증 나죠. ⊙기자: 3개월이 지나서야 간단한 퍼머와 드라이 그리고 옆머리와 뒷머리에 한해 염색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얼굴선이 각이 졌기 때문에 이쪽은 좀 차분한 라인으로 떨어지면서 안으로 살짝, 머리가 살짝 들어가는 느낌으로... ⊙기자: 디자이너와 함께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건 경력 2년차가 돼서야 가능한 일입니다. 3년차 예비디자이너 신동민 씨, 커트연습에 열심이지만 신 씨는 3년이 되도록 가위 한 번 잡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랜 경력에도 아직 손님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신동민(예비 디자이너): 걱정이 많이 돼요. 제가 과연 커트라는 것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고, 겁나죠. 무서워요, 솔직히 손님을 대한다는 게... ⊙기자: 이런 과정을 거쳐 디자이너의 길에 들어서더라도 유행을 선도하는 헤어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스타일 개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컬러리스트 신동희 씨, 다양한 컬러로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하는 염색의 매력에 끌려 신 씨는 8년 전부터 머리염색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염색이 인기를 끌면서 신 씨의 독특한 염색법이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동희(컬러리스트): 5년 전만 해도 빨간머리하고 회색머리하고 이런 거는 별로 상상을 못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모습들이 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을 이끌어가는 리더로서 선두주자로서 패션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그런 모습이었으면 좋겠어요. ⊙기자: 또한 특화된 모습으로 헤어 디자이너의 길을 걷기도 합니다. 외국인을 주로 상대하는 한 미용실, 일주일이면 100명 이상의 외국인 고객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정송주(헤어 디자이너): 머리를 잘라 드릴까요, 염색을 해 드릴까요? ⊙인터뷰: 지난번과 비슷한 정도로 염색해 주세요. ⊙기자: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외국인 고객들이 이곳을 자주 찾는 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습니다. ⊙정송주(헤어 디자이너): 외국사람들 금발머리라도 자세히 눈여겨서 보면 톤이 굉장히 틀려요. 그렇기 때문에 외국분들이 다른 가게에서 칼라를 잘못해 가지고 저희 가게에 와서 다시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기자: 최고의 가위손을 꿈꾸는 헤어 디자이너들, 유행을 창출하고 리드해 가기 위해 이들은 자신만의 독특하고 개성 있는 헤어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경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