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유람선 인양, 이르면 6일 시작…인양전까지 수중수색”_파워 빙고_krvip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업이 이르면 오는 6일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정부 합동 신속 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은 브리핑에서 "인양을 위한 크레인이 현지시각으로 6일 오전 현장 인근 세체니 다리 하류에 도착하면 이르면 오후부터 인양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 대령은 "인양작업은 늦으면 7∼8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양 방식에 대해 "쇠밧줄로 허블레아니호를 감아 크레인으로 드는 방식 등인데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헝가리와 한국 구조팀은 허블레아니호 인양 전까지는 사고현장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중수색을 계속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송 대령은 "헝가리 측은 어제까지만 해도 인양을 위한 절차로 잠수한다는 입장이었는데, 현장에서 시신을 한 구 수습하자 인양을 완료하기 전까지 계속 수중수색 작전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색 환경에 대해선 "상당히 호전되고 있고 수중수색은 헝가리 측이 오전 8시 50분부터 입수해 진행 중"이라며 시계가 확보되지 않아 선체 진입은 아직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상 수색과 헬기수색도 오늘 이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송 대령은 전날 수습한 한국인 여성 시신 한 구가 떠내려가지 않고 허블레아니호 선미 바깥에 있었던 것과 관련, "우리 측 잠수대원 말에 따르면 강바닥이 모래나 진흙이 아니고 2차 세계대전 때 파괴됐던 다리의 잔해와 바위 등으로 돼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사고현장 수위는 오전 기준으로 7.6ｍ이고 유속은 5.6km/h로 측정돼 전날보다 수위 낮아지고 유속도 느려졌습니다.

다만, 시계는 별다른 변화가 없이 확보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