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개위, 97년 4월 외환위기 대통령보고 무산 _후원으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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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7년 대통령 직속기구로 설치됐던 금융개혁위원회가 우리나라 외환위기의 가능성을 감지하고 그해 4월 이에 대한 대책등을 대통령에게 보고하려 했으나 당시 청와대, 재경원 등의 관계자들이 반대해 보고가 무산됐던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개혁위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개위는 97년 3월부터 우리나라 외환위기의 가능성과 단계별 비상대책 등에 관한 검토에 나서 비밀보고서를 작성했으며 이를 정부가 IMF행을 발표하기 7개월전인 97년 4월8일 대통령에게 보고하려 했습니다. 금개위 위원이었던 모 대학교수는 이와 관련해, 이미 96년말부터 국내은행들의 만기연장과 해외차입이 어려워지기 시작하는 등 위기의 조짐이 있어 이같은 검토를 했다며 보고서를 대통령에 보고하기 위한 일정까지 잡았으나 청와대, 재경원등 관계자가 반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또 금개위가 이같은 보고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오지 않을 외환위기도 오게될 것이라는 것이 반대자들의 논리였다며 이 때문에 보고서 내용 등은 비밀에 부쳐졌다고 말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