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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찰스 3세 국왕의 차남인 해리 왕자가 다음 주에 발간될 자서전 '스페어'(Spare)에서 형 윌리엄 왕세자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해리 왕자는 또 형과 함께 아버지 찰스 3세에게 커밀라 왕비와 결혼하지 말라고 빌었다는 일화 등을 포함해서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야기들을 털어놨습니다.

'스페어'는 현지시각 10일 출간을 앞두고 보안이 엄격하게 유지돼왔지만 이날 영국 가디언지가 먼저 입수해 기사를 낸 데 이어 스페인 일부 서점들이 몰래 판매하면서 내용이 언론에 대거 보도됐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지시각 4일 자서전 내용을 전하며, 2019년 해리 왕자가 윌리엄 왕세자와 다툼 끝에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형제 관계와 언론과의 갈등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형제는 말다툼 끝에 언성이 높아졌고 결국 형 윌리엄이 폭행했다고 해리 왕자는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리 왕자는 "형은 내 옷깃을 잡고 목걸이를 잡아채고 바닥에 쓰러뜨렸다. 등 아래로 개 밥그릇이 깨지고 파편에 몸이 찔렸다. 정신이 멍해서 한동안 바닥에 누워 있다가 일어나서 형에게 나가라고 했다"고 자서전에 썼습니다.

윌리엄 왕세자는 나가다가 돌아와서 후회하는 표정으로 사과했다고도 썼습니다.

또 영국 주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윌리엄 왕세자와 함께 찰스 3세에게 '다른 여자(커밀라)'와의 관계를 방해하진 않겠지만, 결혼식은 치르진 말라고 부탁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리 왕자는 커밀라 왕비가 윌리엄 왕세자와의 대화를 언론에 흘리기도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커밀라 왕비를 처음 만난 순간은 '주사' 같았다면서 "눈을 감으면 느낌이 없을 거야"라고 적었습니다.

해리 왕자는 또 '이 결혼에는 셋이 있어 복잡했다'는 다이애나빈의 유명한 발언에 관해 "어머니 계산은 틀렸다. 공식에서 나와 형이 빠졌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해리 왕자의 대필 자서전은 10일 나올 예정이며, 이틀 전인 8일에는 영국 ITV와 미국 CBS에서 인터뷰가 방영됩니다.

자서전은 예약 주문만으로 이미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보안 수준이 상당히 높았지만 스페인에서 착오로 먼저 판매됐습니다.

'스페어'는 해리 왕자 자서전 제목으로 왕가와 귀족 집안의 차남을 가리키는 표현에서 따왔습니다. 장남은 지위와 권력과 재산을 이어받지만, 차남은 "장남에게 일이 생길 때를 대비한 스페어(예비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