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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해 우리 쪽으로 넘어온 북한 선박 한 척을 나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박을 쫓아 북한 경비정도 한때 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 경고 사격에 돌아갔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9시 반쯤 북한 선박 한 척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백령도 동쪽 10km 부근 해역까지 왔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군은 북한 선박이 NLL을 침범할 당시 통신망을 통해 2차례 경고했습니다.

이 선박을 쫓아온 북한 경비정도 NLL을 침범해 우리 해역에 약 7분간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전 9시 49분쯤 북한 선박을 뒤따라온 경비정이 NLL을 넘어왔고, 이에 해군 참수리 고속정이 함포 3발을 발사하며 한 차례 경고 사격을 하자 경비정은 NLL 북방으로 이동했다고 합참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어온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입니다.

우리 해군은 NLL을 넘어온 북한 철선 선박에 승선해 검색한 뒤, 백령도로 선박을 예인해 관계기관에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박에는 군복 차림의 6명과 사복 1명 등 7명이 타고 있었고, 무장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초기 조사에서 이삿짐을 나르다가 항로를 착오했다며, 귀순 의사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은 남하한 북한 선박을 조사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북측에 두 차례 통지하고, 우발적 상황에 대비해 해상 경비 전력을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