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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물 내벽을 뜯어 도주로를 만들고 출입문까지 잠근 채 영업을 해 온 불법 오락실이 적발됐습니다.

비밀 도주로를 벽으로 위장했지만 경찰 단속에 덜미가 잡혓습니다.

김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건물 1층의 PC방으로 들어갑니다.

불법 사행성 게임장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첩보를 받았지만 막상 가 보니 게임기가 한 대도 없습니다.

주변에 있던 감시원으로부터 단속반이 온다는 얘기를 듣고 환전상들이 치운 겁니다.

내부를 둘러보던 경찰이 수상한 벽을 발견했지만 열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카운터에 있던 리모컨을 누르니 잠금 장치가 풀리면서 벽이 열립니다.

계단이 설치된 비밀 도주로입니다.

도주로는 옥상으로 연결돼 있었는데, 옥상에서 구름다리를 이용해 옆 건물로 도주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안정익(부산 중부경찰서 생활질서계장) : "철문을 강제 개방하는 데 30분 가량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렇게 되면 게임장 안에서는 내부의 비상통로를 통해 2층으로 모두 도주했기 때문에..."

업주 64살 김 모 씨는 비밀 도주로를 만들어 놓고 출입문을 이중으로 잠근 채 단골 손님만을 상대로 불법 오락실 영업을 했습니다.

내부가 보이지 않아 인근 주민들도 영업을 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김 씨가 지난해 5월부터 10개월 동안 챙긴 돈이 10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부당 이득을 환수하기 위해 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