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적 수준 정찰기…폭탄 탑재 가능”_농장 투표에서 누가 승리해야 할까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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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들은 모두 초보적인 수준의 정찰기라는 게 군당국의 평갑니다.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폭탄을 탑재한 뒤 공격기로 돌변할 수 있어 충분히 위협적입니다.

계속해서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동체에는 일제 카메라가 장착돼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이 주로 쓰는 디지털 카메라로, 화질이 위성사진보다도 떨어지고, 실시간 송수신마저 안 돼 촬영 뒤 회수해야 합니다.

정상적인 비행을 위한 핵심장비인 '자세 센서' 국내 무인기들은 주로 성능이 뛰어난 미국산 통합자세센서를 쓰지만, 파주 무인기는 무선조종 비행기에서나 쓰는 '오토 파일럿' 장비를 조잡하게 연결했습니다.

GPS는 장착돼있지만 지형에 따라 고도가 자유자재로 조정하지 못하는 점도 군 당국이 초보적 수준으로 평가하는 이윱니다.

하지만 이 무인기는 언제든지 공격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고 항공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현 무인기에 일부 장비만 추가하면, 폭탄이나 생화학 작용제 등을 탑재해 원하는 위치에 떨어트릴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송용규(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 "이 정도의 항공기면 6~7kg 정도의 수하물을 탑재할 수 있고요, 간단한 장치를 부착하면, 필요한 곳에 가서 투하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군 당국도 추락한 무인기로는 당장 특정 표적을 공격하는 게 어렵지만 좀 더 발전시키면 충분히 테러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