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과 우리경제_오메가 알파와 베타는 무엇인가_krvip

걸프전쟁과 우리경제_도박 논란_krvip

박성범 앵커 :

걸프전쟁이 석 달 이상 계속되면 국제 유가는 배럴당 35달러 수준으로 올라가고 이렇게 되면 우리 경제 운영계획을 수정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됩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라서 물가 안정과 국제 수지 강화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호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황호형 기자 :

한국은행이 국제유가 전망에 관한 3단계 시나리오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걸프전쟁이 1개월 정도 지속돼 원유 도입에 별다른 차질이 없다면 연평균 국제 원유 가격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낮은 1배럴에 20달러에 그쳐 국내 경제에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GNP 성장률은 당초보다 높은 8% 선을 기록하고 무역수지는 균형을 이루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0.6%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걸프전쟁이 2개월 계속돼 원유가격이 1배럴에 27달러 수준으로 상승하더라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러나 걸프전쟁이 3개월 이상 장기화 되고 중동지역으로부터의 원유 도입이 전면 중단돼 유가가 1배럴에 35달러로 치솟으면 국내 경제는 크게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경우 GNP 성장률이 1.2%포인트 떨어져 6%에 그치고 무역수지 적자는 75억달러로 대폭확대되며 소비자 물가는 1.3%포인트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이렇게 전쟁이 장기하되면 금년도 통화와 재정운영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수입을 최대한 억제하며 무역 외 자금과 대외 송금을 통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